고민과 선택을 강요하는 사회다

예를 두가지만 들어보자.

성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야기.

일단 난 확고한 이성애자고, 주변에 성 소수자도 없을 뿐더러 연애한번 못해본 입장인지라 니들이 성애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에 관심 없다.

아니면 정치 현안에 대헤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야기.

이쪽은 나 스스로가 확고한 좌파라서 경쟁보다는 공정을 바라고, 승자독식 보다는 분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걸 합치면 나는 좌파면서 성소수자에 무관심한 사람이 되는건데 어떻게 좌파가 성소수자에 무관심할 수 있어요 빼애애액 거리는 소리를 들은 어처구니 없는 경험이 있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하는게 이부분이지.

성적 자기결정권은 가장 프라이빗한 개인적인 문제니까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들어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들 처신해야 하는 문제고, 정치적인 거시적 시스템 문제랑 같이 다루기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한걸까?

사회적 분배가 중요한지 개인적 소유권이 중요한지 문제는 양 극단에 있어서 가운데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지만,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를 좋아한다고 이성애자가 동성애자 사랑해줘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거지. 그건 문자 그대로 개인의 문제니까.

간혹 진영논리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동성애자의 사랑은 안받아준다고 비난하는 빡대가리도 보이던데 씨발 진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결론을 내는건 중요한 일이지만 직접적 관련이 없는 문제에 까지 매달리면서 결론을 강요하고 살지 않도록 노력할란다.

동성애자 새끼들 연애 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야 내가 모쏠인데.

너의 이름은 -2회차-

2주차 감상 완료혼자보기 아쉬워서 끌고간 과장님이 고맙다고 하더라.내용도 다 알고 봐서 그런가 눈물샘이 한타이밍 일찍 터져서 화면에 집중해야 하는데 고생도 좀 했고...이하는 찬찬히 생각해보고 써볼 키워드 몇개만...- 첫장면의 혜성 낙하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더라(스포일러).- 보통 이런식으로 시간대를 복잡하게 편집하면 이야기 얼개가 엉망진창... » 내용보기

탈 SNS

트위터 아이디를 지웠다.거지같은 트위터 추천 팔로우 이메일을 더이상 받지 않아도 돼서 좋다.페이스북 아이디를 지웠다.시도때도 없이 울리던 알림이 꺼지니 마음이 편하다.내친김에 SNS 아이디 싸그리 정리하고 스마트폰에 어플도 정리했더니 훨씬 쾌적하고 베터리도 오래간다.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니 마땅히 올릴 곳이 없네.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다시 씁니... » 내용보기

너의 이름은

보고왔습니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눈으로 세계를 보면 어떻게 보일까... 비주얼도 좋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좋았고 결말까지 너무 좋았지만 이걸 누군가와 공유하면서 대화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그래도,아름다운걸 보면서 살 수 있으니 살아가지는 것 같습니다._레고였습니다_ » 내용보기

힘들지만 견딜만 합니다.

그리움이나 슬픔이라는게 한번에 몰려오고 사라지는게 아니다보니 영 현실감도 없고 뭘 해도 즐겁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는 있습니다만그래도 살아있으니 견디고 이겨내고 앞으로도 쭉 살아가야 하겠죠아버지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당장은 힘들겠지만 조금 더 지내다보면 언제나와 같이 뻘소리도 할 수 있겠고 즐거운거 보면서...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