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죽을까

차라리 눈에 보이면 다행일텐데...

약간 임계점 돌파 직전의 상황입니다.

스트레스랄까... 잠도 안올정도로 불안하고 앞이 캄캄한데 막상 잠들고나면 세상모르게 악몽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눈떠보면 시간은 한참 지나가있고, 그와중에 몸을 일으켜보면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모를정도의 컨디션이 고스란히 유지되어 목 주변 근육을 압박하는데다가, 날자는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뭔가 상황이 호전될 기미라고는 눈꼽의 반만큼도 보이지 않으니 대책이 없는 하루하루를 그저 보내고만 있을 뿐이랄까요...

그러다가 문득 정신 차려보면 내나이 벌써 스물넷. 외국식으로 따져도 스물셋.
이건 그야말로 완폐아로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걸어가고있는 모습인데 머리속으로는 이걸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생각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뭔가 몸이 움직이는것도 아니고, 더 늦기전에 빨리 기술배워서 살길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은 수도없이 하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구요.

그런데도 부모님이나 동생한테는 이런 고민한다는 모습을 안보여주려고 세상 모르는 것처럼 마냥 헤실헤실 웃으면서 놀고있는 말 그대로 NEET족같은 모습만 보이고 있으니, 이쯤되면 거의 학대해달라고 비는 꼬라지로군요. 차라리 욕을 먹고 나가라고 내쫒긴다면 반발심이라도 일어날텐데 그것도 아니고......

하여간 그런 상황 상황이 중첩되어나가면서 겉으로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으려고 꾹 꾹 눌러담고는 있는데, 슬슬 임계점을 돌파할 모양세가 착실히 갖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발화점을 넘어서 화려하게 폭발할거냐...라고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네요. 더 이상 탈 연료가 없어요. 텐션은 막장에 가깝게 뚝 뚝 떨어지고만 있는데다가, 어떻게든 기화시켜서 끌어올리려는 노력도 영 통하질 않습니다.


뭐, 마음의 안정을 찾겠답시고 동물의 왕국을 챙겨보면서 멍~ 하니 지켜보고 있으면, 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건지, 단순히 동물들이 부러울 뿐인건지... 목이 부러져 포식자에게 해체당하는 초식동물을 보면서 오히려 부러움을 느끼는건 뭔가 잘못된거라는건 알겠는데 현실인걸 어떻게 합니까...

확실히 어디선가 읽은것처럼 실패 그 자체가 무서운게 아니에요.

실패해도 끝나는건 없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무서운거죠.



_레고였습니다_

by LEGO | 2008/03/19 02:16 | 위생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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